
30일 방송된 ‘갑동이’에서는 자신을 향해 마음을 드러낸 마지울(김지원)에 대해 선을 긋는 하무염(윤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염은 류태오(이준)가 범행을 자백한 것을 본 지울이 우울해하자 “너 정말 류태오 좋아하기라도 한 거냐”며 따져 물었다.
지울은 “내가 바보냐. 아니면 똘중이 바보냐. 내가 누구 좋아하는지 몰라서 묻느냐”고 무염에게 향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무염은 “그럼 됐다. 근데 너 나한테 여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울은 “뭐가 됐는데. 좋아하는 게 아니면 된 거냐. 그럼 진짜 된 거냐고”라고 “실은 류태오가 사람이길 바랐단 말이다. 짐승의 길을 걷는 놈이 아니기를 진심 바랐다. 사람이길 바란 게 그게 잘못된 거냐. 좋아한 게 아니면 그냥 된 거냐고. 나 바보 맞다. 짐승을 사람으로 봤으니까.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다”고 말한 뒤 주저앉아 울었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