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간판 한진섭 “인천아시안게임 6관왕 도전”

입력 2014-05-3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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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섭(한화 갤러리아)이 30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4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50m 소총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

한진섭(한화 갤러리아)이 30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4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50m 소총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2014 한화회장배 금 명중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도 각 종목 상위권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한진섭(33·한화 갤러리아)이 2014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진섭은 30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50m 소총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454.3점으로 정상에 섰다. 권준철(상무·452.0점)과 박봉덕(동해시청·442.0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8명이 겨루는 3자세 결선에선 슬사, 복사, 입사의 순대서로 15발씩, 총 45발을 쏴 승부를 가린다. 40발에서 7·8위가 탈락하고, 이후 한 발을 쏠 때마다 한 명씩 떨어진다. 결국 마지막 45발째에선 1위를 다투는 두 선수만 사대에 남는다.

본선(1170점)을 1위로 통과한 한진섭은 결선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 44발까지는 권준철(445.3점)이 한진섭(444.2점)에 1.1점을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발에서 승부가 갈렸다. 권준철이 실수를 범하며 6.7점을 쏘는 사이 한진섭은 10.1점을 명중하며 금빛 총성을 울렸다. 권준철은 “한 발을 남겨두고 너무 떨렸다. 6점대는 훈련 때도 거의 쏘지 않는 기록인데…”라며 아쉬워했다. 한진섭은 “후배(권준철)가 양보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며 겸손해했다.

한진섭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m 소총3자세 개인·단체 금메달, 남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 등 3관왕에 올랐다. 한마디로 한국 소총의 간판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3차까지 50m 소총3자세 1위, 50m 소총 복사 3위, 공기소총 2위를 달리고 있다. 4월 대한사격연맹회장기대회에선 소총 3자세 한국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진섭은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선 4개의 금메달을 따겠다고 하고, 3개를 획득했다. 이번엔 공기소총, 50m 소총3자세, 50m 복사 개인·단체전에서 6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펼쳐보였다. 갤러리아 사격단 서인택 감독은 “인천아시안게임을 발판 삼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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