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상 경쟁 치열… ‘노장’ 허드슨도 있다

입력 2014-06-03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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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 허드슨.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벌써 시즌의 1/3이 지난 시점. 최고 투수를 가리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 잭 그레인키(31·LA 다저스) 등이 꼽히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다승 공동 1위이자 평균자책점 4위에 올라 있으며, 쿠에토는 평균자책점 1위, 그레인키는 꾸준히 좋은 투구를 펼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처럼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에 이번 시즌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드슨은 3일(한국시각)까지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7 1/3이닝을 던지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1.75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7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6위이자 평균자책점 2위.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노장임에도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후반의 짠물 피칭을 계속하고 있는 것.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허드슨 역시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노장이지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것이 유력하다.

젊고 뛰어난 투구를 하는 웨인라이트, 쿠에토, 그레인키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이번 시즌 허드슨의 기세는 결코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 16년차를 맞이한 허드슨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총 세 번. 데뷔 이듬해인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뒤를 이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허드슨은 2003년 다시 한 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인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허드슨. ‘현역 최다승 투수’의 마지막 불꽃이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는 허드슨을 중심으로 3일까지 37승 20패 승률 0.64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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