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첫 선수단 투표 도입…싹쓸이 막을까

입력 2014-06-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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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11’ 팬 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된다. 한 팀의 포지션 싹쓸이를 막기 위해 30%의 선수단투표가 첫 도입됐다. 2013년 포항에서 열린 올스타전 직전 모습. 스포츠동아DB

■ 2014프로야구 올스타 후보 팬투표 실시

팬 투표 70%·선수단 투표 30% 비율 반영
올스타 후보 총 99명…내달 4일까지 진행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1’에 대한 팬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된다.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되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프로야구 9개구단이 제출한 올스타 후보 99명을 발표했다. 팬투표는 10일 오후 2시부터 7월 4일 오후 6시까지 25일간 진행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팬투표와 함께 사상 최초로 선수단 투표가 시행돼 눈길을 모은다.


● 사상 최초 선수단 투표 실시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후 지난해까지 32년간 팬투표를 통해서만 올스타를 선정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이스턴리그(동군)의 롯데가, 지난해에는 웨스턴리그(서군)의 LG가 전 포지션을 싹쓸이하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여론이 일었다. KBO도 이에 따라 특정 팀에 투표가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성적과 인기를 모두 고려한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선수단 투표를 시행하게 됐다. 올해 1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선수단이 참여하게 된다. 아직 정확한 투표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특정일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각 팀 선수단 35명(감독 1명, 코치 8명, 선수 26명)씩, 총 315명의 선수단이 투표를 하게 된다. 소속팀 선수에게는 투표를 할 수 없도록 했다. 팬투표 70%, 선수단 투표 30% 비율로 환산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게 된다.


● 별들의 잔치 후보 99명, 영광의 주인공은?

각 구단의 추천으로 구성된 후보는 총 99명이다(표참고). 삼성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이스턴리그(동군)는 삼성-두산-롯데-SK 4개 팀으로 구성되고, LG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웨스턴리그(서군)는 LG-넥센-NC-KIA-한화 등 5개 팀으로 이뤄진다.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베스트11’과 함께 각 리그별로 감독추천선수 12명을 추가로 선발해 총 46명의 올스타가 출전하게 된다. LG 지명타자 후보로 나선 이병규(9)는 이만수(현 SK 감독)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개인통산 최다 기록인 12번째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8년 연속 베스트 선발을 노리고, 두산 홍성흔은 10번째, 삼성 이승엽은 통산 9번째 베스트 선발에 도전한다.

인터넷 투표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KBO마켓 홈페이지(www.kbomarket.com), 9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투표 페이지로 연결되며, 네이버 모바일 접속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KBO프로야구2014’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1인 1일 1투표로 제한되며 25일간 최대 25표 투표가 가능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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