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차두리-배성재, 중계 중 설전 ‘특급 재미’

입력 2014-06-14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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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드컵 중계방송 해설진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카메룬-멕시코전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여 화제다.

14일 오전(한국시각) 카메룬-멕시코 전이 열렸다. 후반전 카메룬이 멕시코에게 1대 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두리 위원은 “카메룬이 골문 근처에서 제대로 찬스를 만들어서 연결을 해줘야하는데 안되고 있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차범근 위원은 “저는 차두리 위원과 생각을 달리합니다”라고 밝힌 뒤 “수비라인이 뒤에 있는 게 문제다”며 차두리 위원의 의견에 대해 일축했다. 이 상황에서 배성재 캐스터가 차두리의 생각을 묻자, 차두리는 “선수들의 심리를 말하는데 어차피 선택은 감독이 하는 거다. 차범근 위원과 내가 싸워봐야 도움이 안된다”며 웃어 넘겼다.

또한 경기 시작에 앞서 배성재 캐스터는 차위원에게 “차 위원님은 선수시절에 얼마나 긴장을 하셨습니까? 너무 긴장하셔서 패널티 킥도 안하셨다던데?”라며 차위원에게 물었다. 이에 차 위원은 “ ... 굳이 ... 이야기를 해야 합니까?”라고 되물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환상 궁합' 차범근, 차두리, 배성재 중계 콤보가 오는 18일(한국시각) 대한민국-러시아전에서 시청자에게 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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