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 사진제공|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이다. 비슷한 시기 활동한 가수들이 기억에서 사리지는 사이 김종국은 ‘늦깎이’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김종국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OST콘서트’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스타였다. 공연에 온 친위엔위엔(20·여) 씨는 “관객 절반은 김종국 팬”이라고 단언했다.
김종국이 체감하는 관심의 온도도 높다. 해외촬영을 갈 때면 공항에 팬들이 몰려오고, 호텔과 근처 헬스클럽에까지 진을 친다. 김종국은 “전부 ‘런닝맨’ 덕분”이라며 “나를 마치 게임 캐릭터처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했다.
김종국은 예능 덕분에 얻은 인기에만 머물 생각은 없다. “가수로서 분명 좋은 기회”라는 공감대 속에 중국에서의 음반 발표도 추진하고 있다.
“요즘 한류는 스타 한 사람만 인기를 얻고 끝나지 않는다. 한국 콘텐츠가 가진 영향력과 경쟁력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이번 공연에 와보니 한국과 중국 교류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한류 콘텐츠가 더 자유롭게 발전하지 않을까.”
김종국은 7월 미국 팜스프랑스에서 ‘런닝맨’의 파트너인 가수 하하와 공연을 연다.
“공연 티켓이 모두 팔렸는데 대부분의 관객이 아시아 팬들이다. ‘런닝맨’의 힘이다. 하하!”
베이징(중국)|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