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캡틴’ 베레주츠키, “카펠로는 존경받는 감독”

입력 2014-06-17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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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러시아 축구대표팀 주장 바실리 베레주츠키(32· CSKA 모스크바)가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을 극찬했다.

베레주츠키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8일 한국을 상대로 벌일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베레주츠키는 “최고의 스타는 감독”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존경받는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선수들 사이에 이 정도로 훌륭한 명성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 역시 베레주츠키의 발언에 화답했다. 카펠로 감독은 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경기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으며 영어가 가능해 심판과의 소통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레주츠키는 본래 러시아팀 주장이던 로만 시로코프(33·FC크라스노다르)가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뒤 주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시로코프의 결장에 대해 그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시로코프의 결장은 팀에 큰 손실”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우리 팀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왔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월드컵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전망을 가늠할 러시아와의 1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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