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정관호 대표 “한국형 스포츠클럽, 교류·연계가 답”

입력 2014-06-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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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국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종합형 스포츠클럽의 육성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클럽의 해외 성공사례와 함께 국내 종합형 스포츠클럽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제세미나.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클럽 발전방향 국제세미나 개최
각국 성공사례·나아갈 방향 함께 모색
학교·동호회와 교류 통한 발전 의견도

한국형 스포츠클럽,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대부분 선진국들은 생활체육이 매우 발달해 있다. 그리고 생활체육 활동은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는 국내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일찌감치 종합형 스포츠클럽에 주목해 왔다.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회원중심의 자율적 스포츠클럽이다. 현재 전국 11개 시도에서 19개의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종합형 스포츠클럽 발전방안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각국의 성공사례와 함께 국내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 일본 “평생 스포츠사회를 목표로 종합형 스포츠클럽 육성”

스포츠클럽을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시킨 브라이언 레너드 스포타트러스트사 대표에 따르면, 영국의 스포츠클럽은 사회적 기업재단이 운영을 하고 있다. 1∼2개 시설만 운영하는 소규모 재단부터 대규모 재단, 전국대회와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초대형 재단으로 분류된다. 총 109개 재단이 1600여개의 시설을 관리한다. 연간 고객 방문 수는 2억건을 넘는다.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사례는 하루오 노가와 전 준텐토대학 교수와 일본 광역스포츠센터 방주월 박사가 소개했다. 일본정부는 2000년 체육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을 평생스포츠사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종합형 스포츠클럽의 개발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1747개 지역에서 3493개의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운영 중이다.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광역스포츠센터를 육성하도록 했다. 광역스포츠센터는 종합형 스포츠클럽의 운영에 필요한 인재육성과 지도자 파견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모노플레인 정관호 대표는 “한국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전문체육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합형 스포츠클럽 육성은 은퇴선수 및 체육지도자의 일자리 창출, 운영적자를 겪고 있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의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지역 생활체육의 거점이 되어 학교스포츠클럽과 지역 생활체육동호회와 교류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정 대표는 범국가적인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광역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 한국스포츠개발원 정동식 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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