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월드컵 공인구 수입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6-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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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불법부정수입 집중단속’ 실시

브라질월드컵 특수를 노린 짝퉁 공인구와 짝퉁 축구 유니폼이 무더기로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40일간의 ‘불법부정수입 집중단속’을 실시해 관세포탈과 원산지를 위반한 67건, 505억원 상당의 불법 수입품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세관은 브라질월드컵 FIFA 공인구 ‘브라주카’를 모방한 축구공 8688개와 위조 축구 유니폼 1019점 등 시가 2억6000만원 상당을 정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려던 수입업자를 적발했다. 또 아이돌 연예인들의 애장품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식용 피규어(베어브릭) 2691점(시가 1억원)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한 뒤 유통하던 수입업자도 적발됐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닌텐도 DS게임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한 메모리칩 등 6509점(정품시가 309억원)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거나 중국산 국화 등 화훼류 413만 송이(시가 6억원)를 수입하면서 저가 신고한 관세포탈범도 붙잡혔다. 위법행위 분석결과 수입시 자율안전 확인을 받지 않았거나 위조 상품을 정상화물 속에 숨겨 오는 수법, 국제택배(특송) 또는 우편을 이용해 세금이 면제되는 소량으로 분산하는 위장반입 수법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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