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밀워키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밀워키 선수들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TV 앞에 모여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후반 한국 대표팀의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또 다른 선수들은 한국의 선제골에 앉아있던 소파를 주먹으로 치는 등 분통을 터뜨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클럽하우스 내에서 동아닷컴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던 밀워키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29)에게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선수들 중 일부가 한국과 러시아전 결과를 놓고 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한국과 러시아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내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입맛만 다시며 경기 준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애리조나=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