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한겨울에 고생하며 촬영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소은은 19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소녀괴담’ (감독 오인천·제작 고스트픽처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겨울 입에 얼음을 물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과거 기억을 잃어버린 채 학교 주변을 떠도는 소녀 귀신 역을 맡은 김소은은 “귀신 역할이다보니 옷도 얇게 입고 화장도 창백하게 하고 특수분장을 하다보니 피부도 많이 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귀신은 입김이 나면 안 된다고 얼음까지 준비하셨더라. 입에 얼음을 물고하는데 너무 원망스러웠다. 현실감 있게 사람처럼 보이는 귀신으로 나가자고 설득도 했다”며 “귀신 분장이 정말 힘들었다. 내가 귀신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면 스태프들도 놀랐다. 심지어 여자 스태프들은 내 눈도 못 마주치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나누던 중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학교 친구들의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감성 공포.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하늘 김소은 김정태 한혜린 박두식 주민하 주다영 곽정욱 등이 출연한다. 7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