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일본반응 "수적 우위 못살려…16강 진출 가능성 낮아졌다"

입력 2014-06-20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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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리스전 일본반응'

그리스전을 지켜본 일본 언론들의 반응은 실망 그 자체였다.

일본 언론은 그리스전이 끝난 직후 일본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전망을 비관적인 논조로 전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라운드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직후 산케이스포츠는 “일본, 1명 적은 그리스와 뼈 아픈 무승부를 기록해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소멸됐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일본은 남은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 승리한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고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어 “이날 일본은 수적 열세에 그리스를 상대로 필사적으로 공격했지만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났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전반 40분 그리스는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자 후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조기 투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8분,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하며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일본은 ‘수적 열세’와 ‘조기 투입’이란 열세를 안고 뛴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을 70% 이상 끌어올리고 18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 태세를 취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특히, 후반 23분 일본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우측 측면을 돌파한 우치다 아쓰토가 골문을 향해 달려가던 오쿠보 요시토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리스 카르네지스 골키퍼도 볼의 움직임을 놓친 상황에서 발만 갖다 대면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쿠보가 때린 왼발 슈팅에 볼은 골대를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일본은 “반드시 이기겠다”던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고 남은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누리꾼들은 "그리스전 일본반응, 비관적 일 수 밖에", "그리스전 일본반응, 16강 진출 비관", "그리스전 일본반응, 4강 간다고 축포 너무 일찍 터뜨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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