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누리꾼 “한국 선수들 축구보다 머리 신경 써” 조롱

입력 2014-06-23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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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해외 누리꾼들이 SNS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조롱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2-4로 대패했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한국은 후반 손흥민과 구자철의 골로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역부족이었다. 알제리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며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경기 역시 32년 만이다.

경기 후 해외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해 조롱 섞인 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도중 “한국 사람들이 알제리 전을 보면서 잠을 자러 돌아갔을지, 자신들의 대표팀을 저주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졸전을 펼친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을 가한 글도 있었지만 외모에 대한 조롱 글이 대부분이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선수들은 전부 보이 그룹 엑소 멤버처럼 보인다”는 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백현의 스캔들에 한국 선수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한국 선수들은 축구를 하는 것보다 헤어스타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죽인다”, “한국 선수들은 금발 염색을 왜 하는 거야? 동성애자처럼 보인다” 등 심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알제리 전 패배로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H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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