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언론 “전술 변화 없던 한국, 16강 탈락이라 본다”

입력 2014-06-23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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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상대 벨기에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2-4로 대패했다.

이날 알제리는 철저하게 한국 수비진의 뒤쪽을 공략했다. 알제리는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의 골로 기세를 올린 뒤 2분 후 라피크 할리시의 헤딩 골, 38분 압델무멘 자부의 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한국은 후반 손흥민과 구자철의 골로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역부족이었다. 알제리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며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경기 역시 32년 만이다

이에 벨기에 언론 ‘스포르트’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벨기에와의 1차전과는 달리 무려 5명의 새로운 얼굴을 투입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전혀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홍명보 감독이 선발과 전술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알제리는 이번 승리로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벨기에 한국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에 한국은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탈락이라고 본다”며 한국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한국은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벨기에 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알제리-러시아 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둔 상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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