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십자가 특급 효엄…러시아 승점 삭감 셀프 디스…한국엔 희망!

입력 2014-06-24 20: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시아의 일부 팬들이 펼친 ‘켈트 십자가’ 응원이 자국 대표팀에 큰 시련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19일 “FIFA(국제축구연맹)으로 부터 러시아 대표팀이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8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의 축구팬들이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일명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이다. 이에 FIFA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행사인 월드컵의 정신을 훼손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재 FIFA 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확정해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대한민국의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H조는 벨기에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을 지었다. 이어 알제리(승점3, 1승1패, 골득실+1), 러시아(승점1, 1무1패, 골득실-1), 대한민국(승점1, 1무1패, 골득실-2)이 나머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는 상황.

만약 대한민국이 3차전에서 벨기에에게 승리를 거둔 후 러시아가 알제리에 이기거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경우 골득실을 비교해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이때 러시아 승점이 삭감될 경우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러시아 및 현지 언론은 FIFA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화면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