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초등학교 급식 "달랑 오리훈제 한 점에 밥, 국"…학부모 학교 감사 요청

입력 2014-06-25 09: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청운초등학교 급식

'청운초등학교 급식'

23일 부실한 급식에 화난 서울 청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5월 학교 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900만 원 중 12%인 3500만 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확인했다" 면서 "급식비를 전액 사용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청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공개한 급식 사진에는 오리훈제 한 점에 소량의 반찬, 밥과 국 등이 전부다.

조용연 청운초등학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교측은 측은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1차 책임은 인정한다" 면서도 "시교육청에 급식과 관련한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 시교육청이 들어주지 않았다”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청운초등학교 급식, 딱 봐도 부실하네", "청운초등학교 급식, 한창 자라야 할 아이들이 이런 급식을 먹었다니", "청운초등학교 급식, 학부모 화날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