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갑동이’로 ‘배우’를 얻었다

입력 2014-06-28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준. 동아닷컴DB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최근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갑동이’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스크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류승룡과 함께 강원도에서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각색한 영화 ‘손님’ 촬영에 한창인 이준은 8월 크랭크업 후 드라마에 출연하고 곧바로 다시 새로운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소속사 제이튠캠프에 따르면 이준은 상당수 작품의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은 작품 등은 이미 고사했다. 현재 이준은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한 영화를 마음에 두고 있다.

이준이 영화계에서 받는 사랑은 영화제에서도 나타난다.

이준은 26일 개막한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강동원 김성령 한지민 조진웅 등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다.

현역 아이돌 가수면서 연기자로도 활동하는 이른바 ‘연기돌’ 최초다.

앞서 이준은 4월 열린 제1회 들꽃영화상에서 2003년 개봉한 첫 주연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준은 여느 ‘연기돌’과는 다른 캐릭터와 연기력을 통해 영화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영화다’에서는 과감한 베드신, 드라마 ‘갑동이’에선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아 ‘개성 강한 배우’라는 시선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그가 케이팝 그룹 엠블랙 멤버라는 점도 해외시장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조건이다.

‘갑동이’ 촬영과 남미투어를 병행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던 이준은 연말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본업’인 엠블랙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은 엠블랙 멤버로 7월 일본 공연, 10월 유럽투어에 나선다. 그 사이 새 앨범도 발표하고 국내 활동에도 나선다. 의류, 화장품, 스포츠용품 등의 CF 문의도 많아 소속사는 일정 조율에 한창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