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완벽’ 시즌 10승… CYA 보인다

입력 2014-06-30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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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자랑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8회까지 총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와 평균자책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공동 1위는 다나카 마사히로(26).

또한 에르난데스는 이날 승리로 10승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 2008년에는 31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쉽게 9승에 그쳤다.

완벽한 모습을 보인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의 호투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공동 1위, 최다 이닝 1위, 탈삼진 2위를 달리며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게 됐다.

시애틀 타선은 5회까지 침묵을 지켰지만, 6회말 로빈슨 카노(32)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냈고,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에르난데스가 승리를 거두는 데 필요한 득점을 해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페르난도 로드니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클리블랜드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에르난데스의 10승을 지키는 한편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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