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츠 “홍명보호, 수치스러운 비행”

입력 2014-07-01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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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이 30일 오전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해단식 중 한 시민이 엿을 던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해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에 대해 혹평했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은 귀국길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귀국길에 대해 “한국사람들은 최근 한국 대표팀을 ‘수치스러운 비행’이라고 부른다”이라고 알렸다.

이어 “한국은 월드컵에 앞서 새로운 마음 가짐과 부푼 꿈을 안고 떠났지만, 16강이 시작되기도 전 돌아올 때는 두 다리 사이에 꼬리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한국 축구팬들은 ‘엿 먹어라’, ‘꺼져라’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더 심한 말도 있었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 이 웹사이트에 올릴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H조 최하위에 머물며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귀국한 대표팀은 일부 팬들로부터 “한국 축구는 망했다”는 쓴소리를 들었으며, 다른 팬들은 “수고했다. 고개를 들어라”며 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실패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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