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이석훈 감독 “‘명량’이 아닌 ‘트랜스포머4’와 경쟁”

입력 2014-07-02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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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이석훈 감독 “‘명량’이 아닌 ‘트랜스포머4’와 경쟁”

이석훈 감독이 ‘해적’과 나란히 경쟁하게 될 ‘명량’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유한회사 해적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보고회에서 “공교롭게 ‘명량’, ‘해무’와 같은 소재의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은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작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영화화한 ‘명량’과 밀항자를 싣고 사고에 휘말리는 ‘해무’가 관객들을 찾아 여름 극장가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이석훈 감독은 “원래 한국영화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지는 않았다. ‘트랜스포머 : 사라진시대’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가 경쟁하고자 만들었다”며 “재미와 볼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들끼리 경쟁하게 됐는데 ‘바다’라는 공통점과는 달리 ‘해적’은 유쾌한 영화가 될 것이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또한 한국판 ‘캐리비안 해적’이라는 이야기에 이석훈 감독은 “사실 유쾌하진 않은 이야기다. 다른 이야기와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 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희봉 정성하 조달환 설리 이이경 등이 출연한다. 8월 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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