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코스타리카 역사상 최초 월드컵 8강 진출 달성의 주역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 의 눈부신 선방 비결이 밝혀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코스타리카는 의심의 여지없이 이번 월드컵 최고의 충격이다. 골키퍼 나바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는 프로 테니스 선수가 치는 공을 막는 훈련을 한다”며 나바스의 훈련 모습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나바스는 프로 테니스 선수 파블로 안두자르가 힘차게 치는 테니스공을 막아내고 있다. 이 테니스 선수는 골문 앞에서 불과 20m 떨어진 위치에서 라켓을 이용해 160km/h의 빠른 서브를 골문 구석구석에 꽃아 넣는다.
나바스는 이 빠르고 작은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날린다. 나바스의 반사 신경의 비결이다. 빠르고 작은 테니스공을 막는 훈련을 통해 실제 경기에서는 더욱 빠른 방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바스는 어깨에 부상이 있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에릭 산체스 트레이너는 “나바스의 어깨에 문제가 있다.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8강전에 못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일단 훈련엔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치른 네 경기 중 두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선수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