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40년 만에 운석으로 판명…보관자 인내력 ‘화제’

입력 2014-07-04 1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l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청주 운석 발견. 40년 만에 운석으로 판명…보관자 인내력 ‘화제’

1970년대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운석으로 판명돼 화제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5월 21일 “통합 청주시의 이학천씨가 감정을 의뢰한 운석 추정 물질(청주 운석)이 발견운석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좌 교수는 “이 물질을 감정한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 광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의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이다. 발견운석은 낙하와 관련한 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기록도 없이 회수한 운석을 일컫는다.

이 발견운석은 1970년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화전을 일구던 10대인 이영포 씨 가족은 굉음에 놀라 나가 파인 웅덩이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이 운석을 발견했다. 이영포 씨는 1998년 그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 씨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이학천 씨가 받았다.

청주 운석 가격은 일단 2000만원 선으로 전해진다. 향후 구매자의 의사에 따라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청주 운석은 2000년 경기도 가평에서 발견돼 국내 첫 발견 운석으로 판명난 가평운석보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국내에 떨어진 것이다.

누리꾼들은 “청주 운석 발견, 대박이다”, “청주 운석 발견, 신기하다” “청주 운석 발견, 얼마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