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미스터올스타? 몰래 준비하고 있어요”

입력 2014-07-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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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 ‘팬투표 최다득표’ 나성범 소감

“아직 상위 클래스는 아닌데…”

2014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나성범(25·사진)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이날 최종 집계된 올스타 투표에서 총점 57.92를 얻어 전체 후보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프로 입단 3년(1군 데뷔 2년) 만에 최고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연락이 와 있었다”며 “최다득표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팬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수줍게 인사했다.

나성범에게 올스타전은 낯설지는 않다. 작년 감독추천으로 경험한 바 있다. 팬 투표 1∼2차 중간집계에서 최다득표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일찌감치 베스트11은 예견됐다. 하지만 팬 투표 1위와 선수단 투표 2위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사실 강정호(넥센) 형이 될 줄 알았다. 선수단 2등 한 것만 해도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미스터올스타에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질문에 “작년엔 욕심이 있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듭된 추궁(?)에 “몰래 준비하겠다”고 웃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2년차 선수가 최다득표한 건 큰 영광이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보답해야 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마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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