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후보생 박성민, 차세대 에이스 떠올랐다

입력 2014-07-08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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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헬스트레이너, 아동체육 강사를 거쳐 경정에 도전했다. 미사리 호반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노력파의 표본인 김효년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5년 안에 대상경정 우승에 도전하겠다.”

미사리 경정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경정후보생 박성민(29)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성민은 지난 4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13기 경정 후보생 졸업레이스’에서 주특기인 휘감아 찌르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그대로 물보라를 내며 질주해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제빈(26)이 2위, 김도휘(30)가 3위를 했다. 반면 13기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김동민(26)은 예선 1위로 통과해 1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플라잉(출발위반)으로 탈락했다.

이날 레이스는 13기 졸업 예정자 9명이 출전해 세 차례 예선전을 치른 뒤 성적 상위 6명이 결승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생 가족과 11기, 12기 선배들의 응원 속에 펼쳐졌다 .유일한 홍일점인 사이클 선수 출신의 김보혜(24) 후보생도 당찬 레이스로 경정팬들에게 인사했다.

13기 후보생은 오는 19일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졸업식을 가진 뒤, 8월 초부터 실전경주에 투입돼 선배들과 경쟁하게 된다.

경정 관계자는 “이번 13기 후보생들의 교육기간은 이전 기수들에 비해 6개월 늘어난 18개월이었다. 그 덕분인지 졸업레이스에서 보여준 후보생들의 기량이 어느 해보다 안정됐다는 느낌이었다. 하반기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정훈련원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216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올 하반기에 14기 후보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경정선수는 여자선수 20명을 포함해 157명이 활약 중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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