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7년 벽, 시즌 3승’ 넘을까

입력 2014-07-0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걸고 펼쳐지는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이 10일부터 4일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8일 역대 우승자들이 우승트로피 앞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박도규, 김병준, 홍순상, 최윤수, 이강선, 김종덕, 김창윤, 김형태, 신용진. 사진제공|KPGA

■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총상금 10억원 메이저대회 내일 개막
송영한·최준우·문경준 ‘무명돌풍’ 준비
지난해 상금왕 류현우 ‘명예회복’ 선언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향한 남자프로골퍼들의 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주일의 휴식을 끝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10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리는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으로 식었던 열기를 달군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 시즌 개막부터 이어져온 무명들의 돌풍과 부진의 늪에 빠진 강자들의 명예회복, 그리고 김우현(23·바이네르)의 시즌 3승 도전이다.


● ‘무명 돌풍’ 계속될까?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선 무명 돌풍이 거세다. 현재까지 7개 대회에서 5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준비하는 무명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과 올 시즌 2번이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최준우(35), 그리고 데뷔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문경준(32·휴셈)과 이태희(30·러시앤캐시)가 또 한번의 무명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 명예회복을 노리는 강자들

무명 돌풍으로 기존 강자들은 자존심이 구겨졌다. 이번 대회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상금왕 류현우(33)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우승 없이 상금랭킹 87위에 머물러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김태훈(29)과 김대현(26·캘러웨이)도 부활을 노린다. 5월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준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김태훈은 6월 열린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태훈의 우승은 지난해 8월 보성CC클래식 이후 멈춰있다. 2010년 상금왕 김대현도 확실한 ‘한방’을 보여줄 때다. 2년간의 미국 PGA 웹닷컴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컴백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와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등도 우승 맛을 본지 3년이 넘어 누구보다 우승트로피가 필요하다.


● 김우현, 7년 만에 3승 기대

2000년 최광수(54) 이후 14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김우현은 7년 만에 KPGA 투어 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KPGA 투어에선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시즌 3승의 벽을 넘어선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는 메이저대회로,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 1위 도약과 5년간 투어 시드 보장이라는 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