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CP “피에스타 ‘하나 더’, 중의적 해석이 안되는 곡”

입력 2014-07-1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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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에스타의 신곡 '하나 더'가 쓰리썸(threedome)을 연상하게 한다는 이유로 MBC '음악중심' 출연 금지 조치를 당했다.

피에스타의 소속사 콜라보따리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전 동아닷컴에 "MBC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의 배경에는 '하나 더'의 가사가 쓰리썸을 연상시틴다는 의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에스타 측은 "이 노래는 쓰리썸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모습을 이야기한 것이다. 둘이서 게임을 하는데 재미가 없으니 한 명 더 부르자라고 권유하는 모습을 묘사했다"며 "방송 출연을 위해 가사 수정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 MBC '음악중심'의 박현석 CP는 "우선 피에스타의 '하나 더'는 심의를 통과한 곡이다. 심의 부서는 기준에 맞게 절차를 밟았고 '음악중심'에서도 이미 방송이 나갔지만 쓰리썸 묘사의혹이 있는만큼 방송 출연을 정지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CP는 "섹시 콘셉트 걸그룹이 가사에 중의적인 표현을 써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긴 한다. 그리고 납득할만한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면 피에스타의 노래도 나갈 수 있겠지만 게임을 주제로 한 곡이라는 변명이 너무 궁색했다"면서 이번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 내가 립싱크 문제 등과 함께 부르짖는 것이 퇴폐 혹은 선정성이다. '음악중심'이 15세 관람가인만큼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생각"이라며 "피에스타가 어떻게 수정을 해서 들고 올지는 몰라도 납득 가능한 수정 혹은 아예 다른곡이 아니면 음악중심 출연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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