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 강화

입력 2014-07-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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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실시간 카드조회 도입 예정
하반기엔 부정카드 적발 시스템 가동


대한항공이 기내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비행중인 항공기 안에서 시스템 상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악용해 일부 승객이 면세품을 구매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에 일부 승객이 기내 면세품 판매 때 신용카드를 부정사용하다 적발 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6월 말 방콕발 인천 항공편과 인천발 중국 지난행 항공편에서 두 외국 승객이 신용카드를 부정사용해 약 300만원여치의 면세품을 구매했다. 대한항공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 이달 초 이들이 베이징발 항공편에 탑승한 걸 확인, 도착지인 김포공항에서 체포해 부정 사용금액을 전액 변상 받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신용카드 조회 정보를 기내에서 지상(본사)으로 연락을 취해 실시간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결제 즉시 부정 카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불량 신용카드 정보를 대량으로 저장한 새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많지 않고 발생해도 카드사가 부담토록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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