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는 푸홀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입력 2014-07-17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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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비록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푸홀스는 전반기 92경기에 나서 타율 0.279와 20홈런 64타점 58득점 104안타 출루율 0.325 OPS 0.816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7위에 올라있다.

앞서 푸홀스는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20호이자 개인 통산 512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멜 오트를 제치고 역대 홈런 랭킹 공동 21위까지 올랐다.

이러한 푸홀스는 전반기 페이스를 감안한 산술적으로는 이번 시즌 34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남은 후반기에서 14개를 추가한다면 통산 526홈런이 된다.

개인 통산 526홈런은 역대 18위. 위로는 534개로 17위에 올라있는 지미 폭스가 있고, 아래로는 521개의 윌리 맥코비, 프랭크 토마스, 테드 윌리엄스가 있다.

비록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과 같은 폭발적인 타격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때려내는 홈런 하나 하나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으로 메이저리그 14년차를 맞이한 푸홀스는 무려 41세가 되는 오는 2021년까지 LA 에인절스와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도 7년이 남은 것.

앞으로 남은 7년간 연평균 25개 정도의 홈런만 때려도 175개를 더할 수 있다. 푸홀스가 이번 시즌을 526개로 마감한 뒤 남은 7년간 175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통산 701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70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행크 아런, 배리 본즈 뿐이다. 푸홀스가 하는 스윙이 곧 메이저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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