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둥지' 국내 첫 포착, 남해에 둥지 튼 귀한 손님

입력 2014-07-17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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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자원활동가 장성래 씨

황금빛깔을 띄는 여름 철새 '황금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7일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남해 금산에서 지난 6월 말 우리나라 최초로 황금새 둥지를 발견하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황금새는 딱새과에 속하는 새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한 여름철새다.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건너 가는 여정에서 드물게 몇 마리만이 우리나라를 거쳐간다고 알려졌다.

황금새가 담긴 영상은 자원활동가 장성래 씨에 의해 촬영됐다.

장성래 씨는 "최근 몇 년 사이 금산에서 여름철새이면서 멸종위기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산란하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촬영했는데, 이번에 황금새 번식을 추가 확인함으로써 이 지역이 우리나라를 찾는 여름철새들의 주요 번식지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황금새 둥지 포착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금새, 조그맣고 아름답다" "황금새, 신기하네" "황금새, 안전하게 지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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