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가수들 ‘연기자 변신’ 명예회복 나섰다

입력 2014-07-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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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디오, 수영, 정윤호. 사진|SBS·동아닷컴DB·SM엔터테인먼트

정윤호·수영, 드라마 주역 이미지 굳히기
엑소 디오,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첫 도전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정윤호), 소녀시대의 최수영(수영), 그리고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잇달아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들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로, 비슷한 시기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선수’ 보아와 동방신기의 정윤호·심창민을 비롯해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의 많은 멤버들이 연기자로 나섰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또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가수로서 나선 무대와는 전혀 다른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정윤호와 수영, 디오의 드라마 출연은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을 모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7월부터 잇달아 드라마 주역으로 나선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디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소설가 지망생인 고등학생 역을 맡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에 데뷔한 정윤호는 지난해 ‘야왕’을 거쳐 8월4일 시작하는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로 연기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연애조작단; 시라노’에 출연한 수영은 9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서 변신을 꿈꾼다.

SM엔터테인먼트는 내심 이들이 자사의 자존심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이 비슷한 시기나 순차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일은 거의 없었다”는 관계자의 말은 소속사가 세 사람에게 거는 남다른 기대를 엿보게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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