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슨 “맨유 주장, 판 페르시가 될 것”

입력 2014-07-21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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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브라이언 롭슨(57)이 다음 시즌 맨유의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0일(현지시각) 롭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롭슨은 “맨유의 새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10년간 활약한 웨인 루니 대신 판 페르시를 2014-15시즌 주장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판 할 감독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네마냐 비디치를 이을 클럽의 캡틴을 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롭슨은 “이미 판 할의 마음 속에는 판 페르시가 있을 것”이라면서 “판 페르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주장이었다. 그것이 가장 분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판 페르시가 주장이 되지 않는다면 난 매우 놀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롭슨은 판 할 감독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보다 기대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판 할 감독은 그의 감독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경험이 맨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정말 잘 싸웠다. 전술적 훈련도 잘 됐고 아르헨티나보다 나았다”고 평가했다.

롭슨은 이어 “지난 시즌 맨유는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실망한 건 선수였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맨유 선수들은 자신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우승을 통해 증명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74년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롭슨은 1981년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13시즌 동안 뛴 전설적인 선수.

그는 13시즌 동안 461경기에 나서 99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2시즌간 주장을 맡았으며 리그 우승 2회(1992-94), FA컵 3회(1982-83, 1984-85, 1989-90)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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