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곤잘레스 “로젠탈 퇴장시키지 않은 덕분에 …”

입력 2014-07-21 14: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드리안 곤잘레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내셔널리그 세이브 공동 1위 트레버 로젠탈(24)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낸 아드리안 곤잘레스(32)의 코멘트가 화제에 올랐다.

곤잘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곤잘레스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2사 1,2루 찬스에서 로젠탈을 상대로 우익수 방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적시타에 힘입은 LA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4-3으로 승리해 2014시즌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LA 타임즈의 딜런 에르난데스에 의하면 곤잘레스는 9회초 적시타에 대해 “로젠탈을 퇴장시키지 않아 다행이다. 그 덕분에 내가 안타를 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로젠탈이 9회초 2사 후 핸리 라미레즈(31)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짓 걸을 두고 한 발언. 이날 경기에서는 이미 4회 몸에 맞는 공이 한 차례 오가며 경기장이 술렁였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4회초 라미레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곧바로 4회말 클레이튼 커쇼가 선두타자 맷 할리데이를 맞히며 복수한 것.

따라서 9회초 로젠탈이 던진 몸에 맞는 공에 고의성이 없었다 하더라도 심판의 재량에 따라 곧바로 퇴장 조치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심판은 몸에 맞는 공에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고, 결국 곤잘레스는 로젠탈에게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LA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LA 다저스의 구원투수로 나선 J.P 하웰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곤잘레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젠슨은 마지막 9회말 1이닝을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으며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고, 커쇼는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