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배우가 없었다면 리얼리티도 없었다!

입력 2014-07-25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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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배우가 없었다면 리얼리티도 없었다!

영화 ‘해무’가 진짜 뱃사람들이 되기 위한 배우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공개해 기대를 더한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70%에 육박하는 해상 촬영과 국내 최초로 두 개의 짐벌을 움직이면서 수조에 물을 채워 넣는 방식의 촬영을 감행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것뿐 아니라 뱃사람으로 녹아 들기 위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라도 여수를 배경으로 한 ‘해무’는 완벽한 사투리 구사가 배우들에게 주어진 큰 과제였다. 이에 대해 김상호는 “김윤석은 사투리 대사를 녹음해서 슛 들어가기 전까지 듣고 또 듣기를 반복했다. 또한 이희준은 한달 반 정도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고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된 영화 속 리얼한 사투리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더불어,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완벽한 선원들의 외모 역시 의상, 분장팀의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이 더해져 탄생됐다. ‘해무’의 최세연 의상실장은 “실제 바닷가 선원들이 입었던 옷을 공수해서 일부는 활용하고 나머지는 리얼리티를 살려 제작을 진행했다. 선원들이 늘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찌든 때, 땀, 냄새 등 이러한 감각들을 패턴이나 질감,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배 위에서의 조화를 위해 갑판 위에서 여러 번의 피팅과 테스트 촬영을 진행하며 인물들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선별했다”며 완벽한 뱃사람룩을 완성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막내선원 ‘동식’을 연기한 박유천은 “처음 피팅할 때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스탭들이 빵 터지면서 ‘유천이도 어쩔 수 없는 뱃놈’이라고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처럼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과 뱃사람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한 배우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해무’는 영화의 후반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와 함께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에게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8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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