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돌발 콘서트, 공연계 활력

입력 2014-07-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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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동아닷컴DB

가수 이승환이 ‘돌발 콘서트’로 공연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돌발콘서트는 음반발매 기념 콘서트나 연말콘서트 등의 정규 콘서트와는 별도로, 갑작스럽게 예매 공지를 하고 게릴라성으로 진행하는 비정기 소극장 공연. 보통 공연은 3~4개월 전에 공연일정을 알리고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예매를 실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승환은 공연 1~2주일 전에 깜짝 예고를 하고 즉시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을 판매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위험을 감수하지만 공연은 대부분 매진을 이룬다.

2005년 처음 시작한 돌발 콘서트는 당시 대형공연 위주로 활동을 펼쳐온 이승환이 500여명 내외의 소극장을 통해 관객들과 좀 더 가까이서 만나고자 기획했다.

이후 이승환은 대형 공연과 소규모 클럽 공연의 병행을 시작하며, 돌발 콘서트를 일반적인 소극장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콘셉트의 공연 브랜드로 특화시켜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금요일에 벌이는 ‘19금 콘서트’, 공연장을 방수처리하고 물을 쏘아대며 공연하는 ‘웻(WET) 콘서트’ 등이 그만의 특화된 콘셉트다.

다양한 테마로 기획된 깜짝공연은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매회 매진사례를 이룬다.

13일 벌였던 ‘웻 콘서트’는 예매 60초 만에 600석이 매진됐고, 앞서 4월 벌였던 돌발콘서트도 1분 만에 500석을 매진시켰다.

이승환은 데뷔 초기부터 물대포를 관객에 쏘아대는 퍼포먼스와 불기둥을 일으키는 연출을 선보여 왔다.

기부를 테마로 2001년부터 벌여온 ‘차카게 살자’ 콘서트 등 다양한 테마의 공연을 벌이면서 ‘공연계 리더’ ‘공연의 신’ 등으로 불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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