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강타’ 박명수, 음악방송 출연 고사하는 까닭은?

입력 2014-07-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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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 사진제공|피알원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 사진제공|피알원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가 신곡 ‘명수네 떡볶이’로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강타한 가운데 쏟아지는 음악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정중히 고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공개된 ‘명수네 떡볶이’는 발표 당일 멜론, 벅스 등 온라인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각종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2009년 MBC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소녀시대 제시카와 부른 ‘냉면’과 2010년 카라 전 멤버 니콜과 함께한 ‘고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명수는 올해도 ‘명수네 떡볶이’로 시즌송을 선보여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음원 공개 이후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채널의 음악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폭발적이지만 박명수는 아직까지 출연을 정중히 고사하고 있다.

당초 음원을 발표하면서 방송 활동 계획이 없었던 것도 이유지만, 그보다 자신으로 인해 한 곳의 무대가 절실한 신인가수들이 노래를 선보일 기회를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박명수 측은 “신인가수들이 방송 무대에 한 번 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오래 걸리는지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방송 제의는 감사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 자신보다 신인가수들이 더 많은 무대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박명수가 발표한 여러 노래들이 ‘무한도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에 편승해 인기를 얻었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당당히 가수로서 인정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음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은 다른 방법으로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분식집을 소재로 유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더해진 ‘명수네 떡볶이’는 박명수가 직접 작사·작곡한 일렉트로닉댄스 장르의 곡으로 투개월 김예림과 유엘(UL)이 피처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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