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

입력 2014-07-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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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신임 대표

CJ E&M으로부터 분할…권영식 신임 대표 선임

게임사 넷마블이 CJ E&M에 편입된 지 3년 만에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넷마블은 8월1일 CJ그룹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 CJ E&M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독립신설법인 CJ넷마블로 새롭게 출범한다. 넷마블(구 CJ인터넷)은 2011년 3월 온미디어와 씨제이미디어, 씨제이인터넷, 엠넷미디어, 씨제이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한 CJ E&M의 게임사업부문으로 편입된 바 있다.

새 독립신설법인의 대표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조영기 대표에 이어 권영식 CJ게임즈 대표가 선임됐다. 권 대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CJ E&M 넷마블의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을 역임했고, 1월부터는 게임개발지주회사 CJ게임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넷마블은 10월 경 CJ게임즈와 통합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이뤄지면 10월 경 게임부문의 계열 분리가 완료된다. CJ가 CJ인터넷의 전신인 플래너스를 인수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CJ는 이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의 지분 규제를 해소할 수 있다.

넷마블은 2000년대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입지를 다졌고, 스마트폰 등장 이후엔 ‘다함께 차차차’와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10월 출범하는 통합법인은 유통플랫폼과 개발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5300억원을 투자한 텐센트를 통해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통합법인의 명칭은 추후 결정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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