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아내, 암투병 중 남편 도와 야당 안방서 당선 감격

입력 2014-07-31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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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아내’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이정현(56) 후보가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안방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후보의 아내에게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바로 이 후보의 아내인 김민경 씨가 암투병 와중에도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 후보의 아내 김 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60,815표(득표율 49.4%)를 얻어 49,611표(득표율 40.3%)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의 서갑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새누리당 계열 정당이 광주 전남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호남권 전체에선 1996년 15대 총선 이후 18년 만이다.

이정현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이 우리 정치와 지역 구도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을 감격스럽게 보고 계실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하늘처럼 받들고 은혜를 갚으며 살겠다. 호남 정서를 대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재·보선 선거구 15곳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하며 안정적 과반인 158석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누리꾼들은 “이정현 아내, 더 기뻤을 듯”, “이정현 아내, 부부애 과시”, “이정현 아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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