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태풍 나크리 소멸되나 싶었는데… 할롱 북상에 ‘울상’

입력 2014-08-04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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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운대구

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 태풍 나크리 소멸되나 싶었는데… 할롱 북상에 ‘울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폐목재가 떠밀려와 관할 구청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4일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해운대 해수욕장에 폐목재가 밀려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앞 백사장부터 미포 선착장까지 약 200m 구간이 폐목재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지만 양이 많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또한, 폐목재가 추가로 떠밀려올 가능성도 있어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내내 해운대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까지 악재가 덮쳐 피서객과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태풍 할롱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면서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해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태풍 나크리 소멸 할롱 북상 해운대, 올해 태풍이 절묘한 타이밍에 오네" "태풍 나크리 소멸 할롱 북상 해운대, 큰일이네" "태풍 나크리 소멸 할롱 북상 해운대, 피서객들 울상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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