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발생, 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움푹…서울시 "원인 규명 7~10일 소요"

입력 2014-08-0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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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싱크홀 발생, 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움푹…서울시 "원인 규명 7~10일 소요"

싱크홀 발생

서울 송파구에서 대로 한가운데 구멍이 움푹 파이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두 달 사이에 이런 싱크홀이 5개나 생기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끝 부분 도로에서는 지나가던 화물차가 크게 흔들리면서 지나간 후 바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싱크홀 목격자는 "둔탁한 충격음이 났다. 울리는 정도가 크게 났고, 도로에 나가보니까 홈이 파여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시는 이 구멍을 메우는 데만 10톤 트럭 14대 분량의 토사를 투입했고, 도로 한가운데 싱크홀이 생기면서 왕복 6차선 도로는 모두 통제됐다.

서울시는 사고 현장 바로 아래에서 삼성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여파로 지반이 침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주변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로 지하수가 빠지면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싱크홀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싱크홀 발생, 왜 자꾸 생기는거지", "싱크홀 발생, 갑자기 푹 꺼지면 무섭겠다", "싱크홀 발생, 얼른 원인이 밝혀져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싱크홀 발생 현장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하수박스 내부 조사결과 일부 손상이 발견됐지만 도로하부에 지하철 9호선 공사 관련 등 여러 시설물이 혼재해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데 7~10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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