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7월 판매 BMW520D 제쳤다

입력 2014-08-0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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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 올해 국내 누적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의 SUV 티구안. 티구안이 BMW 520D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폭스바겐

누적 판매량 1위…월간 베스트셀링 두번째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 3353대 최고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다 판매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형 세단 BMW 520D가 굳건하게 지켜오던 베스트셀링 모델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폭스바겐의 SUV 티구안은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BMW 520D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81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수입차 판매량은 5월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6월과 7월 2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대 규모는 전달의 1만7803대.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3353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3349대), 폭스바겐 (3157대), 아우디(2860)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차량이 1만2209대로 67.4%를 차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이어갔다. 가솔린 모델은 5298대(29.3%), 하이브리드 모델은 590대(3.3%)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인피니티가 가장 눈에 띈다. 신차 Q5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량이 무려 246.7% 늘어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볼보 역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신모델들이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165.4%나 늘었다. 반면 혼다(320대)는 작년 대비 판매량이 36.3% 줄었다.

브랜드의 자존심인 베스트 셀링 모델 대결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906대)이 BMW 520d(550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티구안은 누적 판매량(4581대)에서도 BMW 520D(441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두 모델간의 격차는 168대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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