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다] 출산 후 질 점막 늘어짐, 질 성형술로 치료

입력 2014-08-0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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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원장

■ 연세美산부인과 이진우 원장

출산을 하면 누구나 겪는 것, 바로 골반근육과 질 근육의 이완이다. 이렇게 출산으로 인해 발생한 근육의 손상은 산후조리기간을 거치고 시간이 지나면 처음에 비해 80% 정도로 자연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근육의 회복이 이루어진 후에도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질 점막의 늘어짐이다. 질의 벽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질 점막은 매우 얇고 약한 피부이기 때문에 출산이라는 큰 자극으로 인해서 늘어지게 된다.

출산 후 질 점막의 늘어짐이 심하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심하게 발생한 경우 점막이 질 입구 밖으로 빠져 나와 속옷에 쓸리는 등 여성으로써는 견디기 힘든 정도의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늘어진 질 점막은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특히 성관계 시 불만족감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해두게 되면 각종 감염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져 질염이나 요도염, 방광염, 골반염 등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번 늘어진 이후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 점막,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질 점막을 박리해주는 수술인 질 성형술이 권장되고 있다.

질 성형술이란 기존에는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며 질의 입구를 조여주는 수술에서 발전한 수술로, 본래는 성적인 만족감을 높여주기 위한 수술이었다. 하지만 이쁜이수술의 경우 질 입구만을 조여주는 여성의 신체를 전혀 이해하지 않은 수술로 인해 성관계 시 통증을 느끼거나 여성이 느끼는 만족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의 위험은 현저하게 줄여주고 여성의 건강과 만족도를 고려한 수술인 질 점막 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질 점막 성형술은 질의 근육은 물론 늘어진 점막을 섬세하게 박리해주기 때문에 여성이 느끼는 성적인 만족도를 충분히 높여줄 수 있는 수술이다. 특히 늘어진 질 점막을 티 나지 않게 박리해주는 메스방식 질 성형술을 통해서 흉터 없이 질 성형이 가능해졌다. 질 성형술은 성적 만족도를 개선해주어 부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 이외의 여성의 건강까지 지켜주는 치료적인 요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출산 이후 계속해서 발생하는 감염질환, 이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이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줄 수 있는 질 성형을 통해서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연세美산부인과 전문의 이진우 원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부교수·연세미산부인과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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