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위안부 전시회 작품 훼손… “술 취하면 이래도 되나?”

입력 2014-08-07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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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tv

만취 일본인, 위안부 전시회 작품 훼손… “술 취하면 이래도 되나?”

만취한 일본인이 일본군 위안부 전시회 작품을 훼손해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에 있는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일본인 A(56ㆍ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만취한 일본인 A 씨가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훼손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작품이다.

사건 당시 지하보도를 지나던 한 행인이 걸개그림의 한쪽 끝이 뜯어진 것을 보고 역무원에게 전했다. 이어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만취 일본인 A 씨를 현장에서 임의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많이 취해 일단 신원만 확인하고 귀가시켰다”면서 “내일쯤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만취 일본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답 안 나오네”, “안타깝다”,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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