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더’ 박성신 8일 사망, 남편 “가난한 목사의 아내, 미안해”

입력 2014-08-10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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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신. 사진 | KBS

‘한번만 더’ 박성신 8일 사망

가수 박성신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오후 12시께 사망한 박성신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 측은 10일 오전 대전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故박성신 발인식에서 남편 임인성 목사와 만났다.

박성신의 발인식은 가족과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박성신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임인성 목사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방송을 하지 않고 지냈다"며 말했다.

또 임인성 목사는 "지난해부터 아내가 욕심을 갖고 가요 앨범을 준비해 올가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못하고 갔다"며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해줄 게 없다.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고(故) 박성신 씨는 '산너머 남촌에는'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박재란의 딸. 1988년에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라는 곡으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90년에 발매된 대표곡 '한번만 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해 대한민국 영상 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박성신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성신 사망, 팬이었는데…", "박성신 사망, 노래 정말 좋아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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