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AG 금 경쟁자 제쳤다

입력 2014-08-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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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던디월드컵에서 합계 70.250점으로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손연재가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 | IB월드와이드

정상급 선수 출전 던디월드컵 종합 3위
중국 덩썬웨 6위 그쳐 시즌 첫대결 완승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덩썬웨(중국)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2014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던디월드컵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 등 합계 70.250점을 받아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6월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이후 2개월만의 대회 출전이었지만, 실전감각에는 이상이 없었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관리하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인 성과였다. 개인종합 1·2위는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3.90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72.200점)에게 돌아갔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9.550점·벨라루스)는 손연재에 뒤져 4위에 그쳤다.

손연재의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 획득은 4월 리스본 월드컵 금메달 이후 2번째다.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의미가 더 특별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거듭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덩썬웨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높인 것도 큰 성과다. 덩센웨는 4개 종목 합계 68.150점으로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하반기 첫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아시안게임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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