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 가족가치는 줄고 개인주의는 심화 돼…'외로워'

입력 2014-08-1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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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나혼자산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의 1인 가구가 증가 원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화제다.

현재 한국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3.9%에서 2012년 25.3%로 늘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지난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국민신문고'와 '미디어다음'에서 942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 증가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들은 1인 가구 증가 원인을 '가족 가치의 약화(28.8%)', '개인주의 심화(23.6%)', '비혼자 증가'(23.0%), '고용불안 및 경제여건 악화'(20.3%) 순서로 꼽았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는 세대별로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다.

30대 이하 청년층은 1인 가구 증가 원인을 제시하는 데 있어 '비혼자의 증가(30.1%)', '고용불안·경제여건 악화(26.5%)'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했다. 반면 중·고령층은 '가족가치 약화'(31.4%)나 '개인주의 심화'(26.7%) 등 가치관의 변화를 주된 원인으로 여겼다.

1인 가구로 생활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심리적 불안감·외로움'(36%), '아플 때 간호해줄 사람이 없음'(21.8%), '경제적 불안정'(16.4%) 등이 차례로 꼽혔다.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누리꾼들은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사회 변화 속도에 비해서 이를 지원할 사회기반이 아직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 모든 원인이 종합된 결과인 듯" "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 대학 졸업하면 독립해야 하는데" "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 결과 보니 좀 씁쓸하네" "한국 1인 가구 증가 원인, 세대별 인식차 뚜렷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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