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박찬욱 등 일일 단식…“세월호 특별법 제대로”

입력 2014-08-12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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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장현성, 고창석이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동참했다. 이들은 각자의 주장을 담은 피켓도 공개했다. 사진제공|영화인모임

봉준호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장현성, 고창석이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동참했다. 이들은 각자의 주장을 담은 피켓도 공개했다. 사진제공|영화인모임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 배우 고창석, 장현성, 문소리 등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 단식에 동참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은 12일 이들의 참여 소식을 알리며 “각자의 일터에서 일일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인모임은 참여 영화인들이 각자의 주장을 적은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주세요”라고 썼고, 박찬욱 감독은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고 적었다.

배우 문소리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한다”고 했고, 고창석은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거다”고 적었다.

앞서 영화인들은 세월호 특별법의 여야 합의에 반대하며 영화인모임을 결성,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진영, 장준환 감독과 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등 20여명이 주축이 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영화인 모임은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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