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더 지니어스3’ 등 하차할까… tvN “논의는 선고 후에”

입력 2014-08-13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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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더 지니어스3’ 등 하차할까… tvN “논의는 선고 후에”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강용석이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용석은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를 비롯해 ‘대학토론배틀 시즌5’, ‘더 지니어스3’, JTBC ‘썰전’ 등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각 프로그램에서 하차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tvN의 한 방송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아직 강용석의 하차 논의를 진행할 단계가 아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조만간 선고결과가 나온 후 논의를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과거 여성아나운서를 비하해 무고,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을 구형한 1심과 2심의 판단을 따르겠다. 다만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 번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보도한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무고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상의 문제, 대중 앞에 공개되는 아나운서직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강 전 의원의 발언은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무고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은 강 전 의원의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파기환송했다.

한편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열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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