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KC 연승 행진 잠재워… 이적 후 3G 연속 QS

입력 2014-08-13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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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존 레스터(30)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기세를 꺾고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레스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스터는 6회까지 총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이적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

또한 레스터는 이날 퀄리티 스타트 달성 후 승리로 캔자스시티에 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통산 상대전적 9승 3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보스턴에서의 기록을 합쳐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64 2/3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1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1 탈삼진 169개 등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연승 행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캔자스시티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1회초 브랜든 모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했고, 3회부터 5회까지 각각 2점, 1점, 2점을 얻어 6-0으로 달아났다.

또한 오클랜드는 레스터가 5회말 3실점하자 7회와 8회 각각 1점, 4점을 보태며 11-3으로 도망가며 캔자스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오클랜드는 이날 포수인 데릭 노리스를 제외한 모든 선발 출전 타자가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20안타를 퍼부었다.

또한 선두타자로 나선 샘 퍼드를 비롯해, 존 제이소, 조쉬 도날드슨, 브랜든 모스, 스티븐 보그트, 조쉬 레딕, 알베르토 칼라스포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승리한 오클랜드는 73승 46패 승률 0.613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질주했고, 패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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