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방태수·전태양·백동준… ‘죽음의 G조’ 생존자는?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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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시즌3 32강 마지막 조별리그

부활한 ‘최종병기’는 과연 16강행 티켓을 손에 쥘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핫식스 GSL’ 시즌3 본선(코드S) 32강이 종반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주 김대엽(KT롤스터)과 정윤종(SK텔레콤 T1) 등 강자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주 32강 마지막 조별리그가 열린다. 특히 최근 프로리그를 통해 완벽한 부활을 알린 ‘최종병기’ 이영호(KT롤스터)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죽음의 조’ 생존자는?

20일 열리는 G조 경기는 팀리그인 ‘프로리그’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이번 시즌 최악의 조로 불린다. 먼저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던 방태수(진에어 그린윙스)가 나선다. 저글링과 맹독충의 폭발적 물량으로 ‘폭주기관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프로리그에서 어윤수(SK텔레콤 T1)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영호와 함께 팀의 간판 테란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태양(KT롤스터)도 참전한다. 전태양은 최근 열린 프로리그 결승에서 디펜딩 챔프 김도우(SK텔레콤 T1)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WCS 시즌3’ 지역과 파이널을 동시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백동준(삼성 갤럭시)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팀으로 옮긴 뒤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최근 삼성 갤럭시로 이적하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매 대회 16강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거둔 원이삭(SK텔레콤 T1)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 ‘택뱅리쌍’의 이영호 살아날까

21일 열리는 32강 마지막 H조에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시절 일명 ‘택뱅리쌍’이라 불리며 맹활약한 ‘최종병기’ 이영호가 출격해 관심을 모은다. 이영호는 최연소 프로리그 및 스타리그 첫 승을 거둔 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강자. 최연소 스타리그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군단의 심장’으로 종목이 바뀌어 진행된 WCS에선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랬던 이영호가 달라졌다. 올해 프로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등 부활을 알리기 시작한 것. 최근 진행된 프로리그 결승에선 자신의 천적으로 불리는 원이삭에게 승리를 거두며 MVP로 선정되는 등 과거 명성에 버금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영호의 첫 상대는 올해 꾸준히 32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령우(SK텔레콤 T1)로 낙점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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