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26)가 자신의 블로그에 시즌 개막전 패배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스완지시티에 1-2로 패했다.
이에 마타는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패배에 대한 실망감과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 등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후 마타가 블로그에 남긴 첫 글이다.
마타는 이 글을 통해 “사실 나는 시즌 첫 글을 쓰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영국에 와서부터 블로그를 시작했기 때문에,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몇 년이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리시즌이 아주 즐거웠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2주간 긍정적인 미국 투어로 결과나 경기 측면에서 모두 즐거웠다”며 프리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의 실망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승리였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우리가 지난 며칠간 노력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완지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선제골 이후에 우리는 조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사실 많이 실망했다. 우리는 멋지게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그 개막전을 치르려고 했지만 패배라는 결과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분발도 촉구했다. 마타는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안정적인 리듬을 찾아야하며, 실수에서 배워야한다. 이 클럽과 우리 서포터들이 받아 마땅한 우리 목표를 이루려면, 우리는 개막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지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나쁜 결과에서 배우는 것으로 팀은 성장할 것이며,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홈구장에서 가진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맨유는 25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